전에 같이 근무하던 형님과 식사를 하기위해 대구 내에 밥집을 찾아보던 중
형님이 대구에 보쌈골목이 있다는 것이다.
응? 대구에 보쌈골목이란 곳이 있다니?? 읭?
대구에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골목은 처음 들어보았다.
영업시간
매일 09:00~05:00(새벽길게까지 근무하시는 듯하다)연락처
053-255-1877
허허.. 여기가 보쌈 골목이란다 시작을 알리는 할매보쌈전문점을 시작으로 점차 보쌈 음식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뒤편으로 자동차 센터가 많은 것이... 자동차 튜닝, 정비수리, 유리막, 코팅 등 여러업체들이 즐비하게 지점들이 포진되어 있었고,
이 길을 쭉다라가다보면
오늘 서른이가 가게 될 식당으로 화림보쌈이 바로나오게 된다.
이때까지 얼마나 많은 국밥을 해치워 왔는지 모르며,
대구 내에 유명한 국밥집은 거의 안다고 생각되었는데 새삼 우물의 안의 개구리라고 느끼게 되었다.
대구에 있으면서 모범음식점을 가끔씩 만나보게 되는데
정말 이러한 증표를 받은 식당이 맛없기는 진짜 어렵다는 것이 서른이의 결론이다.
기대를 어깨까지 올려가지고 식당 입구를 입장!
내부가 상당히 분주?
정신없어 보이긴 하다만 흐음...
내부를 보면 아주 깔끔까지는 아니지만 입구부분이 식재료부터 고기.. 식기들이 조금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있었다.
무릇 입구가 깔끔해야 이미지가 팍 꽂히는데 많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구조들을 손보고 싶을 정도였다.
오픈 키친을 통해 분명히 믿음이 가는 식당을 만들 순 있지만
그 것은 그것 나름에 정갈하고 깔끔함으로 인해 내부 인테리어 효과를 더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여긴 오히려 한참 떨어뜨리게 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으며, 중간에 세워둔 주류박스들이 입구 통로까지 나와있다 ㅜㅜ
내부는 일자로 얼마나 식당이 큰지
와... 정말 내부가 조금 큰 곳이 아니구나 싶었다.
정말 크다!!! 내부에 거짓말안하고 50명정도는 우습게 수용할 수 있는 국밥집이다.
맨 뒤에 방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ㄷㄷㄷ... 또 방이 있다.
와 여기서 회식잡아도 될 정도로 30명의 인원은 우습게 받을 수 있는 장소까지 마련해 두신 게 아닌가?
다시 느끼지만 정말 매장 크다...
주방에서 열일하시는 우리 이모님 ㅎㅎ
왠지 정감가는 느낌이 같이 드는 건 왜 일까?
서른이가 정말 힘들어하는 술 중 하나가 안동소주이다 40도 정도되는 술이 있는데 얼마나 독하던지
그 당시에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술이라 잊을 수 없는 술 중 하나이다.
화림보쌈 메뉴
오오 한돈만 취급한다니 왠지 더욱이 믿음도 가며, 가격대가 보통보통한 게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으며, 암뽕을 먹고 싶어서 보쌈정식주문하면 한 두개정도는 나올 줄 알고 시켰다니... 디디딘... 암뽕은 배제되어있었다. ㅠㅠ
오늘의 메뉴
보쌈정식 10,000
을 시켰는데... 디디딘... 암뽕은 배제되어있었다. ㅠㅠ
화장실 옆에 셀프바가 준비되어있었으며,
마늘부터 해서 고추, 양파, 새우젓,쌈장 등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두셨다.
허헙... 사진 찍어놓고 이제 봤다...
감주가 있었다니!!!
와 사진으로 봐도 얼마나 맛있을지 말안해도 비디오 아닌가?
정말 시원한 슬러쉬처럼 얼어있는게 대프리카에서 가장 필요한 음료로 보였다.
하지만... 국밥을 먹으면서 감탄을 하는 도중에 감주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ㅜㅜ
다음에 들리면 꼭 마셔보겠다!!!
식당 입구 우측에서 끓이고 있는 돼지 국밥의 핵심 육수인듯한데 위에 기포 구름처럼 형성 되어 있는게 뭔가 다르다!!!
여지껏 수많은 국밥의 베이스인 돼지 뼈를 끓인 육수를 보았지만 대부분 위에 뜨는 불순물이 저렇게 형성되어있는 건 첨보는듯 하다.
삶아 놓으신 보쌈용 고기를 보아하니... 살코기 부분에 수분의 손실이 커 퍽퍽해보이는게 선하게 보였다.
흐음... 일단 테이스팅 타임으로 빠르게 넘어가자!
셀프바에서 보였떤 기초적인 잔반찬외 싸먹을 수 있는 채소, 고추 장아찌가 추가적으로 나왔으며,
국밥 그릇이 보쌈정식이라 그런지 일반 국 그릇에 돼지국밥 육수가 따로 나왔으며, 보쌈고기와 김치가 함께 나와있었다.
테이스팅 타임
와 이거 국물을 마시기 전까진 전혀 예상도 못했다.
그저 그런 일반 돼지 삶은 육수겠지하는 생각일뿐이었는데
서른이의 생각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딱 먹자마자 이거 일반 돼지국밥이 아니다 싶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인데 와...찐한 돼지의 궁극적인 맛을 나타내는 풍미가 가히 이때까지 먹었던 돼지국밥 육수들을 전부 싹다 밀어버렸다.
이게 진짜 찐 돼지국밥의 국물인가? 이때까지 서른이가 먹은 국밥은 대체 뭘까?
X보까,XX국밥과 같은 프랜차이즈 국밥과 비교하지마라 비교불가의 국밥집이다.
와 이런 국밥이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는 게 짜증날 지경이다.
육 안으로는 그저 그런 국밥 국물로 밖에 안보이실거라는 거 안다...
하지만 고차원적인 부분에서 다른 국밥집과는 차원이 다른 집인 것은 확실하다고 서른이는 자부한다.
보쌈정식에 따라오는 김치
와 요놈의 김치도 요물이다.
얼마나 투박하던지 고춧가루가 과할 정도로 묻어져있어 부담스러울정도였다.
김치만 단독으로 먹기에는 짜고 매울까 싶었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매운 맛뒤에 단 맛까지 함께 겸비하고 있어 매콤달달한 보쌈김치로
상당히 인상적인 보쌈김치였다.
이런 양념에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물엿과 같은 것들은 기본적으로 들어가 이루어져 있는데
결코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는 것은 확답을 줄 수 있다.
와 여기 돼지고기를 먹어보니 뭔가 달랐다.
진짜 예전에 청주쪽에서 먹었던 보성녹차를 먹인 돼지와 같은 찐한 풍미를 나는 게 일반 삼겹살 수육집과 차원이 다른 육향을 지니고 있었으며, 한돈돼지라서 이런 맛을 풍겼다면 이 때까지 먹은 한돈돼지가 아니게 되니... 이 건 아닌 것 같고 뭔가 비밀이 있을 터인데 너무 궁금하다
아쉬웠던 것은 처음 입구에서 수육을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살코기 부분이 퍽퍽한 게 조금 거슬렸지만 지방부분은 잘 녹여놓았으며, 찐한 육향이 이를 대신 만회시켜주는 듯하다.
대구보쌈골목 화림보쌈
사장님에게 잘먹고 나간다는 말과 함께 뒷 문을 통해 집에 가려는데 으응??
솥에 끓어 넘쳐 누룽지처럼 굳어 있는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저게 비밀인가?
와... 얼마나 찐한 풍미를 가지고 있을지 예상되지 않는가?
이거 한입 먹어보니 젤라틴 덩어리가 한입들어와 입안에서 쩌억하고 달라붙는데 와...
이게 돼지다.
이게 돼지의 원천이라고 명할정도로 찐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이 조각들을 주섬주섬 다 가져가 집에서 심심풀이로 먹고 싶을 정도였다.
총평
여지껏 먹어온 돼지국밥들은 아주 평범한 프랜차이즈 분말 육수부터에서 차원이 다른 인삼을 넣은 삼계탕의 풍미를 일으키는 돼지국밥부터해서 곰탕맛까지 나는 돼지국밥을 먹었을 정도로 진짜 서른이가 좋아하는 식사메뉴 중 하나이다.
그런데 여기 화림보쌈식당에서 진짜 순수 돼지의 맛이라고 부를만한 돼지국밥집을 찾은 듯하다.
가장 핵심적인 돼지 그자체의 그윽하고 고소한 풍미를 한 껏 가지고 있는 돼지국밥의 육수부분에서 아주 흡족스러운 국밥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으며, 보쌈김치는 고춧가루가 거칠게 덕지덕지하게 묻어있지만 결코 지나치지않고 매콤달달한 맛으로 돼지수육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돼지고기 살코기부분만 보안을 한다면 4.5점까지는 그냥 줄 수 있을 듯 하였다.
다음에 이 가게를 다시 들리게 된다면 암뽕과, 감주는 꼭 먹고 나올 것이다!
평점
5점만점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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